특목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첫 입시 결과는?
2025년부터 서울 주요 특목고와 자사고들이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2026학년도는 이들 학교의 첫 일반고 졸업생들이 대입에 도전하는 해다. 민족사관고, 하나고, 상산고 등 전국 유명 자사고들이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대입 지형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신 인플레이션 우려와 현실
일반고 전환 전에는 "내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다.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이 일반고생과 동일한 내신 평가를 받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전환 학교들이 엄격한 내신 관리를 유지하면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대치동의 한 입시 전문가는 "전환 학교들이 여전히 높은 학업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신 1등급 비율은 일반고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유불리
오히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환 학교 학생들의 강점이 드러나고 있다:
- 우수한 교육 인프라: 기존 특목고·자사고의 탐구 중심 교육과정 유지
- 심화 프로그램: 대학 수준의 심화 과목과 연구 활동 기회
- 진로 탐색: 체계적인 진로 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
- 교사 평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한 교사 추천서
정시 전환 학생 증가 현상
흥미로운 점은 전환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정시 지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고 전환 후 내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수능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2026학년도 수능 모의고사에서 이들 학교의 평균 성적은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고 학생들의 대응 전략
기존 일반고 학생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차별화된 활동 강화: 전환 학교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활동 스토리 만들기
2.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활용: 지역 대학, 연구소와 연계한 탐구 활동
3. 학교 내 심화 프로그램 참여: 방과후 수업, 동아리 활동 적극 참여
4. 수능 경쟁력 확보: 정시 비중 확대에 대비한 수능 준비
대학들의 평가 기준 변화
주요 대학들은 학교 유형보다는 "학생 개인의 성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교 이름이 아니라 학생이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결국 2026학년도 대입은 학교 간 벽이 낮아지면서, 개인의 노력과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