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내신 성적 반영 전면 폐지
2026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학교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 점수 반영을 전면 폐지한다. 이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맞물려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약해진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역량, 탐구활동, 공동체역량 등 정성평가 비중이 더욱 커진다.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변화?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목고·자사고와의 내신 격차에서 벗어나 순수한 학업역량과 활동 내용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유명 입시학원 원장은 "내신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사라지면서, 학교 내 탐구활동과 전공적합성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합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교과 활동 강화가 필수
학생부교과 폐지로 인해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활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
- 심화 탐구활동: 교과세특과 연계한 자기주도적 탐구 프로젝트
- 독서활동: 전공 관련 심화 독서와 독후감 작성
- 교내 대회: 과학/수학/토론 등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 참여
- 학업 태도: 수업 참여도와 질문, 발표 등 적극적인 학습 태도
정시 확대와의 시너지 효과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과 맞물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비율은 50%를 넘을 전망이다. 수시에서 내신 부담이 줄어든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학생들의 전략적 선택지가 넓어진다. 대입 컨설턴트들은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되, 수시에서는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고 정시 대비 수능 학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준비 전략
이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1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단순히 내신 성적을 올리는 것을 넘어, 자신의 진로와 연결된 심화 활동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3년간의 일관된 스토리가 중요하므로, 조기에 진로를 설정하고 관련 활동을 쌓아가는 것이 유리하다.
대치동의 한 학부모는 "내신 경쟁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정성평가의 기준이 모호해 불안하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어, 대학의 명확한 평가 기준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