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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재, 초·중·고 통합 교육 시스템 구축... 대치동 학원가 판도 바꾼다
2026년 3월 4일 수요일momwatching

시대인재, 초·중·고 통합 교육 시스템 구축... 대치동 학원가 판도 바꾼다

26개 관으로 대치동을 장악한 시대인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에서 대치역에 이르는 학원가. 여기저기 눈에 띄는 간판이 있습니다. 바로 '시대인재'입니다. 현재 대치동 일대에만 무려 26개 관을 운영하며 단과학원, 재수종합학원, 입시센터까지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는 시대인재는 이제 대치동 학원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치동 학원가 건물

2014년 창립, 10년 만에 대치동 재편

시대인재를 운영하는 하이컨시는 2014년 대치동에 단과학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서바이벌 모의고사'가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한 시대인재는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대치동 주요 학원들을 차례로 흡수했습니다.

시대인재 확장 연표

  • 2014년: 시대인재 단과학원 설립
  • 2020년: 에스원(S1)학원 인수
  • 2021년: 대찬학원, 새움학원 인수
  • 2023년: 다원교육(대형 종합학원) 인수
  • 2024년: 하늘교육(종로학원 계열) 인수로 초등교육 시장 진출
  • 2025년: 로스쿨 입시 시장 진출
  • 2026년: 경기 용인 1,500명 규모 재수 기숙학원 오픈

초등부터 재수까지, 전방위 교육 생태계

과거 대치동 입시학원들이 대입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면, 시대인재는 다릅니다. 초등 교육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단과, 종합반, 재수 기숙학원, 심지어 로스쿨 입시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초등 때부터 학생을 관리하며 중·고등학교, 재수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애주기형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학생들 교실

"강의실 찾기가 어려워요"... 대치동 건물 내부까지 장악

시대인재의 확장 속도는 놀랍습니다. 대치동 일부 건물에는 시대인재와 경쟁사인 두각(대성학원)이 함께 입주해 있어, 처음 방문하는 학생들은 강의실을 찾기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한 대치동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근처 다이소 건물을 허물고 재건축하는데, 여기에도 큰 학원들이 겹쳐서 들어온다는 얘기가 돈다"며 "대치동에서 대형 학원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성·메가스터디와의 3파전

물론 시대인재만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두각'은 대치동 14곳에서 입시 상담과 수업을 진행하며 전통적인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의 강자 메가스터디도 '메가스터디러셀 대치학원'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재수 기숙학원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대인재는 지난달 경기 용인에 1,500명 규모의 기숙학원을 오픈하며 기존 강자인 대성학원, 메가스터디러셀학원과 정면 승부를 선언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후발 주자임에도 현재 일부 성적 우수자 전형을 제외하고는 이미 접수가 마감되었다는 점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 역설,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

2026년 현재 대한민국의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대치동 학원가는 여전히 수업 시간 전 학생들이 긴 줄을 서는 풍경이 일상입니다.

"이 줄이요? 수업 들어가는 줄이에요." 시대인재 3관 앞에서 만난 한 여학생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60~70명이 넘는 학생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이는 대치동에서는 흔한 광경입니다.

중소형 학원은 생존 위기, 대형화 쏠림 심화

대형 학원들의 성장 이면에는 중소형 학원들의 몰락이 있습니다.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학원들은 대치동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독서실과 소형 단과학원들이 문을 닫는 자리를 대형 학원들이 빠르게 채우고 있는 구조입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입시학원들의 대형화는 계속될 것이며,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은 작은 학원들은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 조사에도 인기는 굳건

윤석열 정부는 대형 입시학원을 '사교육 카르텔'의 중심으로 지목하고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시대인재를 비롯한 대형 학원들의 인기는 여전히 굳건합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검증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이유로 대형 학원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대치동이 만드는 새로운 입시 생태계

시대인재의 확장은 단순히 하나의 학원이 커지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초등부터 대학, 나아가 로스쿨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플랫폼의 등장은 앞으로 사교육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대치동은 여전히 대한민국 사교육의 바로미터이자, 입시 정책 변화의 최전선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시대인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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