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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 현상 가속화, 이공계 학생 77.3%가 사회탐구 선택
2026년 3월 6일 금요일momwatching

사탐런 현상 가속화, 이공계 학생 77.3%가 사회탐구 선택

'사탐런' 가속화, 이공계 학생 77.3%가 사회탐구 선택

2026학년도 수능에서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으로 대거 이동하는 '사탐런(사회탐구 Run)' 현상이 심화됐다.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가 사회탐구를 선택하며 과학탐구는 급격히 위축됐다.

4명 중 3명이 사회탐구 선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사회·과학탐구영역 지원자 가운데 사회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학생은 77.3%(41만1259명)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2.1%)보다 무려 15.2%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에서 4명 중 3명이 사회 과목을 적어도 하나는 선택한 셈이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12만692명(22.7%)으로 지난해보다 약 7만명이나 감소했다.

탐구 선택과목 자유화가 촉발

이러한 사탐런 현상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도입과 대학들의 탐구 선택과목 자유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가속화됐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들이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하면서, 이공계 지망생들도 점수를 받기 유리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전략적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과학탐구는 내용이 어렵고 경쟁자들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불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반면 사회탐구는 암기 위주로 접근할 수 있고 표준점수 산출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학원가를 통해 퍼졌다"고 설명했다.

과학탐구 선택자들의 희비 엇갈릴 듯

사탐런의 가속화로 올해 과학탐구 지원자들의 입시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과학탐구 선택자가 급감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표준점수 산출 방식상 선택자 수가 줄어들면 점수 분포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이나 정시 합격선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도 고민... 제도 개선 목소리

대학가에서도 사탐런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이공계 학과에서는 "과학적 소양이 부족한 학생들이 입학해 전공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탐구 선택과목 자유화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도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다시 과학탐구 필수 반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험생들은 단순히 점수 유불리가 아닌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키워드

#사탐런#탐구 선택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이공계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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