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화요일•momwatching 편집부
"대어만 살아남는다" 대치동 학원가 재편 가속화... 대성·메가스터디 인수합병 러시
대치동 학원가가 대형화·통폐합 물결에 휩싸이며 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 등이 공격적인 M&A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형 학원들은 도태되고, 2~3년 내 5~6개 메이저 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치동 학원가가 대형화와 통폐합의 거센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대어만 살아남는다'는 말이 현실이 되면서, 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 등 대형 교육 그룹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성학원의 행보가 특히 눈에 띈다. 2020년 에스원(S1)학원을 시작으로, 2021년 대찬학원과 새움학원, 2023년에는 대형 종합학원인 다원교육을 인수하며 대치동 학원가의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근에는 종로학원 계열사인 하늘교육까지 인수하며 초등교육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에는 로스쿨 입시 시장에도 진출하며 '전방위 입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성학원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입시 브랜드 '두각'은 대치동 14개 지점에서 입시 상담과 수업을 진행하며 고소득층 학부모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두각의 월 수강료가 450만 원에 달하지만, 최상위권 대학 입시 결과가 확실해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도 뒤지지 않는다. 온라인 강의 1위 사업자인 메가스터디는 '메가스터디러셀 대치학원'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학습 모델로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학원들은 강사 수급, 시설 투자, 마케팅 비용 등에서 대형 학원을 따라갈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M&A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내에 대치동 학원가는 5~6개의 메이저 그룹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대형화가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대형 학원일수록 개인 맞춤 관리가 어렵고, 수강료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입시 결과를 보장받으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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