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방으로 돌아가기
중등 내신 '절대평가 전환' 논란... 학부모 찬반 양론 팽팽
2026년 3월 2일 월요일momwatching

중등 내신 '절대평가 전환' 논란... 학부모 찬반 양론 팽팽

중학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 다시 수면 위로

교육부가 중학교 내신 평가를 현행 상대평가(9등급제)에서 절대평가(성취도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학부모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미 2019년 도입이 추진됐다가 유보된 정책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라온 것이다.

교실 풍경

절대평가는 학생을 상호 비교하지 않고 정해진 성취 기준에 도달했는지 여부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A(90점 이상), B(80~89점), C(70~79점) 등으로 등급을 매기며, 전교생이 모두 A를 받을 수도 있다.

찬성 측 "과도한 경쟁 완화 필요"

절대평가 찬성론자들은 중학교 시기의 과도한 성적 경쟁을 완화하고 교육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행 9등급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면서 중학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시민단체 D 대표는 "중학생들이 서열화된 평가 때문에 학습 의욕을 잃고 있다"며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자기주도 학습과 진정한 배움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모습

반대 측 "고입 변별력 문제"

반면 절대평가 반대론자들은 특목고·자사고 입시에서 변별력이 떨어져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중학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대부분 학생이 높은 등급을 받게 되고, 고교 입시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모호해진다는 지적이다.

대치동 E학원 입시 전문가는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특목고·자사고는 내신 대신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며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커뮤니티 찬반 논쟁

온라인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매일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찬성 측은 "아이들이 친구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중2인데 0.5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져 자존감이 바닥이다"며 "절대평가로 바뀌면 과도한 등급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반대 측 학부모들은 "절대평가는 결국 모두에게 A를 주는 '학력 인플레'를 낳는다"며 "고입에서 변별력이 없으면 사교육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반박한다.

고교학점제와 연계 필요성

교육 전문가들은 중학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을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등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려면 중학교 단계부터 성적 경쟁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박모 박사는 "절대평가 전환은 고교학점제 성공의 전제 조건"이라며 "다만 특목고·자사고 입시 제도를 함께 개편하지 않으면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신중히 검토 중"

교육부는 "중등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또 입시 제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정책이 자꾸 바뀌면 아이들만 혼란스럽다"며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절대평가 전환 논란은 단순한 평가 방식 변경을 넘어 한국 교육의 근본적 방향성을 묻는 화두가 되고 있다. 경쟁과 협력, 변별과 성장 사이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워드

#중등 내신#절대평가#상대평가#교육 정책#학부모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신가요?

전국 고등학교 순위와 진학 실적을 확인해보세요

전체 순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