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시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시적으로 증원했던 1,469명이 제외되면서 모집 정원이 3,058명으로 '원복'됐기 때문이다.
정원 축소로 합격선 급등 예상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대폭 확대됐지만, 2026학년도 정원은 다시 2024학년도 수준인 3,016명으로 축소되면서 입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 전문가들은 "정원 확대 정책 종료로 인한 모집인원 급감으로 2026학년도 의대 입시는 극도로 치열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 이른바 'Big 5' 의대를 중심으로 최상위권 경쟁이 고조될 전망이다. 한 입시 전문가는 "상위권 의대의 경우 수능 만점자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수능 점수뿐만 아니라 면접, 생활기록부 등 모든 요소에서 완벽에 가까운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대 지원 전략, 더욱 신중해야
정원 축소로 인해 의대 지원 전략도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자신의 성적과 내신, 비교과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원장은 "2026학년도 의대 입시는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경쟁이 극심할 것"이라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의학 관련 탐구 활동과 봉사 경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정시는 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방 의대도 합격선 상승 불가피
상위권 의대뿐만 아니라 지방 의대의 합격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정원이 줄어들면서 상위권 대학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중하위권 의대로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육 업계에서는 2026학년도 지방 의대의 합격선이 전년 대비 평균 2~3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과거에는 지방 의대가 안정 지원처로 여겨졌지만, 2026학년도에는 지방 의대도 상향 지원으로 봐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3년째 이어지는 의대 입시 혼란
의대 정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입시 혼란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25학년도에 한시적으로 증원했다가 2026학년도에 다시 축소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이미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수정·공표하도록 하는 등 입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학부모는 "정원이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아이들이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일관된 정책을 펼쳐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인 시기라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