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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중학생 봄방학 특강 열풍... '선행학습 경쟁' 과열 우려
2026년 3월 2일 월요일momwatching

대치동 중학생 봄방학 특강 열풍... '선행학습 경쟁' 과열 우려

대치동 학원가, 봄방학 특강 개설 붐

3월 신학기를 일주일 앞둔 시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가 중학생 대상 봄방학 특강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 고1부터 중1까지 학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개설되며 일부 인기 강좌는 개강 전 조기 마감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

대치동 주요 학원들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2주간 집중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학, 영어, 국어 등 주요 과목은 물론 과학탐구, 제2외국어까지 다양한 과목이 개설됐다.

고교 과정 선행학습이 대세

특히 예비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등 과정 선행학습 특강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학의 경우 고1 1학기 전 과정을 2주 만에 끝내는 초고속 커리큘럼부터, 고2 과정까지 미리 학습하는 심화반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대치동 A학원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예비 고1 학부모들의 문의가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2027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내신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교실에서 수업 듣는 학생들

중1·중2도 고교 과정 선행

예비 고1뿐 아니라 중1, 중2 학생들도 고교 과정 선행학습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중2 학생이 고1 수학을, 중1 학생이 중3 과정을 학습하는 경우도 흔하다.

대치동 B학원의 한 강사는 "요즘 중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며 "학부모들이 조기에 고교 과정을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학원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

2주간의 봉방학 특강 비용은 과목당 평균 50만~80만 원 선으로, 3~4과목을 수강할 경우 2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은 "신학기 시작 전 학습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 김모 교수는 "지나친 선행학습은 오히려 학습 흥미를 떨어뜨리고, 개념 이해 없는 기계적 암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학생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학습 계획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부모 커뮤니티도 들썩

대치동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봄방학 특강 정보를 공유하고 후기를 나누는 글이 하루 수십 건씩 올라온다. "어느 학원 특강이 좋은지", "선행은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등 학부모들의 고민이 쏟아진다.

한 학부모는 "주변 아이들이 다 선행을 하니 우리 아이만 뒤처질까 봐 불안하다"며 "하지만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선행학습보다는 개인별 학습 수준 진단 후 맞춤형 계획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중학교 내신 관리와 고교 선행학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키워드

#대치동#봄방학#특강#중학생#선행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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