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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대형화 쏠림 현상 심화... 중소형 학원 속속 폐업
2026년 3월 9일 월요일momwatching

대치동 학원가 대형화 쏠림 현상 심화... 중소형 학원 속속 폐업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중소형 학원들은 속속 문을 닫고 대형 학원만이 살아남는 빅3 체제가 공고화되고 있다.

시대인재, 26개 관 운영하며 영토 확장

대치동 학원가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곳은 시대인재다. 현재 중·고등학생을 위한 단과학원과 재수종합학원, 입시센터 등을 포함해 대치동 일대에만 총 26개 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대인재 운영법인인 하이컨시는 2014년 대치동에 단과학원을 열며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능 준비용 서바이벌 모의고사가 입소문을 타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주요 대치동 학원들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

2020년 에스원(S1)학원, 2021년 대찬학원과 새움학원, 2023년에는 대형 종합학원인 다원교육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종로학원 계열사인 하늘교육까지 인수하며 초등교육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고, 지난해 말에는 로스쿨 입시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성·메가스터디도 치열한 각축전

대성학원에서 운영하는 두각 역시 대치동 14곳에서 입시 상담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능 온라인 강의의 강자인 메가스터디도 메가스터디러셀 대치학원을 운영하며 대치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대치동 학원가 간판에서 대형 학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일부 대치동 건물은 두각과 시대인재가 모두 자리해 처음 오는 학생들은 강의실을 찾기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학원 건물 복도

재수 기숙학원도 대형화 추세

재수생을 위한 기숙학원도 대형 학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시대인재는 지난 2월 말 경기 용인에 1,500명 규모의 재수 기숙학원을 열면서 기존 강자인 대성학원, 메가스터디러셀학원과 또다시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시대인재 기숙학원은 후발 주자임에도 현재 일부 성적 우수자 전형을 제외하고는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입시학원들이 계속해서 대형화가 이뤄지며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규모가 작은 학원들은 앞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조사에도 인기는 여전

윤석열 정부가 대형 입시학원을 사교육 카르텔의 중심으로 지목하고 고강도 조사를 벌였지만 여전히 인기는 굳건하다. 대치동 시대인재 3관 앞에서는 수업을 들어가기 위해 60~70명이 줄을 서는 광경이 일상이 됐다.

대치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근처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고 있는데 여기에도 큰 학원들이 겹쳐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다며 대형 학원의 확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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