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대치동, 유명학원 강사 임금 체불
2026년 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종합학원에서 강사들이 무더기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십 명의 강사들이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고, 일부 강의는 돌연 폐강되면서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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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업계, 구조적 위기에 직면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별 학원의 문제가 아니라, 학원 업계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의 단면이다. 학령인구 감소, 입시 제도 변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 확산 등으로 학원 업계의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전국 학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소규모 학원의 폐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치동과 목동 같은 학원가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대형학원도 안전하지 않다
과거에는 "대형학원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사태는 그러한 믿음을 깨뜨렸다. 연 매출 수백억 원 규모의 학원도 과도한 시설 투자, 마케팅 비용 증가, 강사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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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대형학원들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곳이 많다"며 "외형은 크지만 내실은 약한 학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학부모가 체크해야 할 포인트
1. 학원 운영 기간과 평판
최소 3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온 학원인지 확인한다. 주변 학부모들의 평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후기를 참고한다.
2. 강사 이탈률
강사가 자주 바뀌는 학원은 재정 문제나 내부 갈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강 전 담당 강사의 경력과 재직 기간을 확인한다.
3. 수강료 환불 정책
학원의 수강료 환불 규정이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는지 확인한다. 환불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학원은 재정 문제가 있을 수 있다.
4. 과도한 선납 요구 주의
6개월 이상의 장기 수강료를 선납하라고 요구하거나, 과도한 할인을 미끼로 선납을 유도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 발생 시 대응 방법
만약 학원이 폐업하거나 강의가 중단될 경우, 학부모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관할 교육청에 신고하여 환불 조정 신청
-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 신청
- 소액사건 심판 또는 민사소송 제기
- 학원이 가입한 학원공제회를 통한 보상 요구
학원 업계의 과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원 업계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학원도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재무제표 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학원 업계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학부모들 역시 브랜드와 규모만 보지 말고, 학원의 실질적인 운영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