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전 영역 난이도 상승으로 수험생들 '당황'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년 대비 전 영역에서 난이도가 상승하며 55만여 수험생들에게 예상치 못한 고난이도 시험으로 다가왔다. 특히 국어·수학·영어 주요 3개 영역 모두에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등급컷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교시부터 높았던 난이도, 국어 독서 영역 '복병'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특히 독서 파트에서 높은 난도를 보이며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교육 전문가들은 "1교시부터 예상보다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 역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확률과 통계, 미적분 영역에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어도 예외 없이 난도 상승
절대평가로 운영되는 영어 영역도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교사는 "올해 영어는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김창원 교수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며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힌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략 재조정 불가피
이번 수능 난이도 상승으로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시 지원 전략에서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분석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 영역에서 난이도가 상승한 만큼 등급컷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자신의 체감 난이도와 실제 성적 사이에 격차가 있을 수 있으니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전년 대비 3만1504명(6.0%) 증가한 총 55만4174명이 지원해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다 응시자를 기록했다.